그룹명/시조방 14

[스크랩] 2012년 12월 샘터시조 선

홍성순 납작돌 담방담방 물 위로 걸어간다 남사당패 외줄 타듯 아슬아슬 무게중심 우리네 펼친 운명도 저와 같은 것이리 손확선 시침은 할아버지 느릿느릿 움직이고 분침은 우리아빠 느긋하게 즐기는데 나는야 학원길 바빠 째깍째깍 초침이다 (뽑는 말) 시조를 잘 짓기 위해서는 먼저 시창작이론을 공부해야 합니다. "좀 경쟁이 약한 시조를 써볼까" 한다면 좋은 시조를 짓지 못하게 됩니다. 건축가에게 건축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냐고 물으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건축은 일본식 표기로 세우고 쌓는다는 뜻인데, 우리 표현으로는 '짓는다'고 해야 한다. 안에 사는 살림구조 '안살림'의 공간을 짓고 추녀도 춤사위를 들어올리듯 아름답게 짓는 것이 우리 건축이다" 글도 세우고 쌓는 것이 아니라 안밖으로 리듬있는 집을 짓는 것입니다. ..

그룹명/시조방 201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