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22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동화 당선작] 이복순 [제22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동화 당선작] 이복순 꼬마 눈사람과 앨빈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세요.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니까요. 그날은 여덟 살 내 생일이 막 지난, 겨울이었어요. 크리스마스이브이기도 했죠. 왕창 눈이 내렸고 엄청 추웠어요. 나는 우리 집 대문 ..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조병태 [2016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조병태 내 이름은 바보 이쪽저쪽에서 아이들이 수군거립니다. 은미는 학교가 정말 싫었습니다. 집에만 가고 싶었습니다. 은미는 아이들이 자기를 ‘바보’ 라고 하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은미와는 놀지도 ..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부산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당선작] 김우종 [2016 부산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당선작] 김우종 웃는 분식점 전학 수속을 마치고 엄마가 갔다. 나는 담임선생님을 따라 낯선 복도와 계단을 지나 5학년 3반 교실로 들어갔다. 낯선 얼굴들이 일제히 나를 쳐다보았다. 이상한 건 모두 다 화가 난 얼굴이었다. 먼저 말을 꺼내기가 좀 꺼림칙..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심진규 [2016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심진규 401호 욕할매 “야, 이 썩을 놈아! 시끄럽다고 몇 번이나 말하노? 어이?” 현관문을 부서져라 두드리며 욕할매가 고함을 친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문도 열어보지 않는다. 저러다가 시들해져 집에 간 적이 많아 이제 신경도 안 쓴다. 욕할매는..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정영숙 [2016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정영숙 빨강이의 외출 빨강이가 비척거리며 엉덩이를 밀어 넣었다. “가까이 오면 안 돼!” 곁에 있던 파랑이가 놀라 소리쳤다. 옆에 있던 다른 차들도 빨강이가 다가올까 봐 모두 벌벌 떨었다. 똑같은 크기의 금을 그어놓고 그 안에서 꼼짝 못..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도희주 [2016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도희주 굿샷! 쭈글이 식은 어묵을 먹다 말고 뛰기 시작했어. 검은색 승용차가 언덕길을 올라오고 있거든. 놓치지 않으려고 있는 힘을 다해 나는 뛰었지. "저 녀석 또 뛰네!" 그런데 승용차는 경적을 날카롭게 울리며 내 앞을 휙 하고 스쳐 가고 말았어...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양정숙 [2016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양정숙 구리구리, 똥개구리 며칠 전, 구리는 열무 밭에서 엄마청개구리와 함께 벌레를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날이 저물자 네모 반듯반듯한 아파트 창문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저 아파트 안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어.” 구리..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유영선 [2016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유영선 노파콘 7분 1초 남았어. 8시 15분 전에 교문을 지나야 해. 나래는 달리기 시작했지. “달리기 금지! 달리기 금지!” 똑똑 팔찌가 요란하게 말했어. 나래는 달리면 큰일 난다는 걸 깜박한 거지. 학생은 교장 선생님이 허락할 때만 달릴 수 있어. 하..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성현정 [2016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성현정 아빠의 유언장 아빠의 홀쭉한 볼에 가만히 손을 갖다 댔다. 아직 따뜻했다. “곧 형이 올 거예요.” 아빠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잔뜩 구겨진 옷감처럼 주름진 아빠의 얼굴이 내 말에 가만히 미소 짓는 것 같았다. 아빠의 가슴에 머리를 얹는데.. 동화방 2016.01.01
[스크랩] [2016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조병태 [2016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조병태 내 이름은 바보 이쪽저쪽에서 아이들이 수군거립니다. 은미는 학교가 정말 싫었습니다. 집에만 가고 싶었습니다. 은미는 아이들이 자기를 ‘바보’ 라고 하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은미와는 놀지도 .. 동화방 201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