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산필> 휘파람-김근혜 휘파람 준이는 휘파람을 곧잘 불었다. 방천을 거닐 때나 나를 불러낼 때도 휘파람을 불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내가 보고 싶을 때, 휘파람을 불면 시원해진다고 했다. 나도 그가 보고 싶을 때는, 볼일이라도 있는 양 그의 집 앞을 서성거렸다. 우연이라도 마주치고 싶어서였다. 만나면 .. 근* 글 201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