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이 없어서 김근혜 어느 가난한 목사님의 사연에 카네이션 그림이 올라왔다. 화가도 기가 죽을 만큼 그림 솜씨가 대단했다. 고등학생 아들이 용돈이 없어서 어버이날 선물을 카네이션 그림으로 대신한 것이라고 했다. “용돈이 없어서…”란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 용돈이 없다고 불평하지 않고 그림 꽃으로 대신한 자녀가 기특하고 대견했다. 큰아이가 어버이날 선물이라며 안개꽃과 큰 상자를 내민다. 내용물은 갱년기 여성이 먹는 음료다. 홍삼제품이니 가격도 만만찮았을 것 같다. 딸아이의 형편을 아는 나로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취업준비생이라 용돈도 없는 아이가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했다. 어버이날에 맞추어서 이벤트란 이벤트엔 모두 응모했다고 한다. 웬만한 사연으로는 당첨되기 어려운 것을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