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혜 수필집-푸른얼룩 글을 잉태하는 일은 캄캄한 밤에 등정을 하는 것과 같다. 내 몸에 언어의 길을 내고 닦는 일은 고통을 동반한 기쁨이었다. 문학 판에서 홀로서기는 담쟁이가 벽을 기어오르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나무가 날지 않아도 하늘의 일을 아는 것은 제 안에 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어느 .. 그룹명/수필 방 201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