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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문학상에 한명수 평론가 선정문학평론가 처음 뽑혀

테오리아2 2018. 3.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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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문학상에 한명수 평론가 선정문학평론가 처음 뽑혀
평론문학 새 지평 열어







등록일 2017.12.11   게재일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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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문학상 최초로 문학평론가가 선정됐다.
 
지난 9일 개최된 경북문인협회 송년문학축전에서 `수필의 정신세계`에 실린 한명수(55·사진) 평론가의 `상호텍스트성과 구성주의 기법의 실험적 텍스트`가 제31회 경북도문학상을 수상해 문학평론가로서는 처음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한명수 씨의 수상작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수필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작품에 대한 구성문학의 시각으로 바라본 평론으로서 평론문학의 새 지평을 이뤄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이 수록된 `수필의 정신세계`는 최근 수필 인구의 확산에 따라 그 비평의 필요성에 대두하는 때에 발간돼 문학비평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한명수 평론가의 평론이 다른 평론들과 구별되는 특이점은 오늘날 문단에 만연한 등단 매매의 사회적 구조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작가군의 대두에 따른 `작가정신`의 상실에 대한 우려와 영적 세속성에 맞서 작가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성찰에 대한 결과라는 점이다.

또 수필이 인간의 개별적 인격성을 반영하는 하나의 페르소나라는 관점을 유지하면서 수필인격론적 시각의 평론들이 담겨 있다.  

수필이 보여주는 인격성을 중심으로 작가의 정신세계와 창조적 시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그의 평론은 수필평론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평론계에서 인간학적 수필평론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문학과 종교에 대한 오랜 관심은 그동안 그가 펴낸 20여 종의 작품집과 저서들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한명수 문학평론가는 “가톨릭적 영성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바라보고 평론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궁극적으로 문학은 인간 사고 활동을 바탕으로 하기에 인간학적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을 수용하고 높이 평가해준 심사위원에게 감사하며 가톨릭작가로서 일반문학상을 수상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명수 문학평론가는 지난 1984년 문단에 나와 시와 평론 활동을 겸해왔고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가톨릭사상과 윤리적 삶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문인회와 경북도문인협회의 평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