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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이 달맞이 꽃잎이 되도록 너무 기다리지 마세요.
당신의 얼굴이 동백 꽃잎이 되도록 너무 사랑하지 마세요.
당신의 얼굴이 찔레 꽃잎이 되도록 너무 안달하지 마세요.
기다림이란 푹푹 꺼져가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꽃잎처럼
다치기 쉬운 것, 안달한다는 것은 이별을 재촉하는 것.
먼저 사랑한다는 일엔 개척자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일엔 어머니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혼자서 안달한다는 일엔 숨을 돌이키는 지혜가 필요가
필요합니다.
기다림에 지친 그대여 사랑이 오기 전에 당신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가면 어떡합니까?
오늘밤엔 별을 보듯 한 발짝 물러서서 그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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