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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반곡지
테오리아2
2013. 6. 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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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에 들렀다.
비에 젖은 연둣빛 버드나무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봄의 눈짓에 화답하듯 새들의 지저귐도 정겹다.
반곡지는 유일한 쉼의 장소가 되었다.
세상 어디에도 있는 연못이지만 여기는 특별하다.
4월의 반곡지는 ‘Deep Purple의 April’이 수면 위로 흐른다.
웅장하고 경쾌하면서 클래식한 리듬이, 잠자는 영혼을 쩡쩡 깨운다
반곡지에 와서 이 선율에 빠져보라.
까닭 없이 외로울 때도 이곳에 와 보라.
마르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 같은 샘 하나 있으니.
누이 같고 언니 같은 부드러운 손 하나 있으니.
그리운 이의 숨소리 남겨져 있으니.
뜨거운 심장 하나 떨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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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재기문학강의
글쓴이 : 김근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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